이 땅에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몇가지 중에 하나가 바로 화이트 데이다. 발렌타인 데이를 그냥 지나쳐갔어도 화이트 데이만은 챙겨야 하는 것이 이 땅에 사는 남자의 의무인 것이다. 물론 솔로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남자라면 더더욱 그러한 의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리고 이 문제는 비단 연인들의 문제만도 아니다. 가정에서는 아내를 위해 그리고 직장에서는 여직원들을 위해 기념일로 삼아야 한다.

서양에서 상술로 만들어진 날을 우리가 꼭 챙겨야 하는 가에 대한 옳고 그르고를 떠나 일단 서로 기분 좋게 웃고 넘길 수 있다면 그 또한 괜찮은 일이 아닐까. 행여 상술에 이용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행사를 거부했다가 그 즉시 맞이하게될 싸늘한 시선과 말투를 어찌 감당하랴. 물론 선택은 개인의 몫이라 하겠지만 ...

오래된 연인일수록 그리고 결혼한 부부일수록 매년 사탕만 주는 것도 조금은 썰렁하다 하겠다. 사탕과 함께 약간의 재미까지 덤으로 선물할 수 있다면 기념일로서 그 의미가 극대화될터. 그저 의무적으로 주고받는일에 지쳤거든 다음의 상품들을 눈여겨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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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캔디 머신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캔디 머신으로 사이즈가 14.5cm짜리 미니급이다. 성인남자 손으로 한뼘도 되지 않는 크기라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게다가 가격은 3,500원. 안에 들어갈 초코볼까지 산다해도 5천원이면 모두 해결된다 하겠다. 다만 동전을 넣어야 초코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동전 부분은 그냥 저금통의 역할만 할뿐 초코볼은 버튼만 돌리면 나오게 되어있다. 3,500원짜리에게 바라기에는 너무 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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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캔디 머신

미니 캔디 머신이 다소 약하다고 느껴진다면 클래식 캔디 머신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사이즈도 23.5cm로 성인남성 한뼘이 넘는 크기에 무엇보다 동전을 넣고 버튼을 돌려야 초코볼이 나오는 기계식이다. 어린 시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동시에 동전을 넣고 돌려야만 초코볼이 나오므로 사무실이나 집에서 부업(?)으로 운영할 수도 있겠다. 물론 캔디 머신을 통째로 집어가는 사태에는 속수무책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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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디 크레인

클래식 캔디 머신보다 좀 더 튀는 걸 원한다면 캔디 크레인을 추천한다. 문방구 앞에 있는 인형 뽑기와 비슷하지만 캔디 전용으로 나온 이 녀석은 동심을 가진 어른들을 위한 키덜트 선물이라는 카피를 들고 나왔다. 게다가 전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상품이므로 고장도 덜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가격도 12,800원으로 미니보다는 높지만 클래식 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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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탕뽑기(Candy Grabber)

문방구 앞에 있는 인형뽑기의 캔디 버전인 이 녀석은 그야말로 맛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 하겠다. 최대한 인형을 못가져 가도록 구조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문방구 인형뽑기와 달리 원할때면 언제나 뽑아 먹을 수 있도록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게다가 사행심에 물들지 않도록 전용 동전까지 제공하므로 사탕의 맛과 뽑기의 재미를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다. 다만 전자제품의 경우 A/S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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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 보석함

재미보다는 실리를 추구한다면 단연 이 녀석을 추천한다. MDF 재질로 3단 서랍이 있으며 3층은 거울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일반 보석함들이 너무 작은 크기인데 반해 이 보석함은 17.5cm의 높이를 자랑하므로 보석함 이외의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가격은 단돈 7,000원. 각 서랍마다 테마를 주고 여러 사탕으로 채워넣는다면 받는 사람도 기막히게 감동할듯.

오늘로서 딱 4일 앞으로 다가온 화이트 데이. 더 이상 스트레스라 하지말고 미리 준비해서 이쁨받는 날로 바꿔보자. 자료제공 박스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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