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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와서도 계속 KT 메가패스를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새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에 KT만 개통이 가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상품은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오직 엔토피아만이 개통할 수 있는 유일한 초고속통신 상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보다 지금 인터넷을 위한 초고속 통신을 설치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회선이나 서비스가 가능할때까지 기다릴 것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였지요.
직업이 인터넷 분야이고 요즘시대에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기에 할 수 없이 비싼 엔토피아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대용량 데이타를 받지도 않고 아이들도 아직 어린데다가 평일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 비싼 엔토피아 보다는 ADSL 라이트 정도를 원했었는데, 언제 들어올지도 모를 다른 상품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수만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사온지도 3년이 넘었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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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요즘 파워콤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물론 경품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아무튼 놀라운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초고속통신이야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지언정 기본적으로 크게 불편을 느낄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서비스가 좋다거나 요금이 싸거나 하는 것들이 주된 선택의 요인이 되곤 합니다. 지역 케이블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수원에는 비쎈이라는 상품이 있는데 한달 이용요금이 16,000원이고 KT의 가격으로는 초고속통신과 케이블방송까지 이용할 수 있어 고민하게 만들더군요.
지식인에서 찾아보면 이러한 케이블 상품들에 대한 비난의 글을 자주 접할 수 있어서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속도에 대한 불만도 불만이지만 접속장애에 대한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속도가 빠르지 않은것은 그럭저럭 참을 수 있겠지만 접속 자체가 안된다는 것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해야겠지요.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것이 파워콤이었습니다. 믿을 수 있는 대기업의 상품이고 신생업체라 가입기념품도 제공하고 있으며 저렴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들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입기념품이 가장 큰 요인이었음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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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파워콤을 신청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였습니다만 돌아오는 답변은 설치불가 지역이라는 말이었습니다. 허탈하더군요. 비록 수원이라고는 하나시골 외딴 마을도 아니고 아파트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설치가 불가능하다니요. 적잖은 충격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KT를 계속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게임을 방해하지 않고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공유기 설치가 필수였습니다만 엔토피아의 경우 공유기를 설치하면 집전화가 먹통이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화기 단자에 직접 공유기를 설치하는 방법이 있고 그러한 설치를 전담하는 업체까지도 있더군요. 아무튼 공유기도 사놓고는 몇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던차에 하나로통신에서 새로운 상품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물론 상품 자체는 새로울게 없으나 패키지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선 하나와 무선 두개 총 세개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유+무선을 위해선 AP까지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하니 그간 무선인터넷에 목말라하던 제게는 가뭄에 물이라도 만난듯 반가운 마음까지 들게하는 소식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입기념품까지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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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평소에 하던데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하나로 프리 신청시 가입기념으로 현금 15만원을 제공한다는 업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신청했지요.
무선인터넷 환경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노트북에서 그리고 PDA를 통해서, 그리고 방에서 거실에서 심지어는 화장실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업무상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에도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여야 했는데 지금은 서로에게 아무런 지장없이 볼일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세상 좋더군요.
지난번에 파워콤으로 교체하지 않고 기다린 것이 오히려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네요. 설치해주지 않았던 파워콤이 고마울 지경입니다. 게다가 가입기념으로 15만원까지도 입금받았습니다.
해지하고 나서야 메가패스에서는 사장명의의 편지가 한통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이용해주어서 고맙고 혹시나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만 사후약방문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버스 지난 다음에 손드는 격이라고 할까요. | | |
하나TV의 부팅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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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를 지났을까 ... 하나TV 전단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케이블이 개별계약으로 방식이 변경되면서 케이블방송을 이용하지 못했었고 하나로텔레콤에서 의욕적으로 투자하는 사업이라고 해서 어떤 서비스인지 궁굼해하고 있었는데 2개월간 무료체험의 기회를 준다는 말에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바로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신개념 서비스라서 바로는 곤란하고 2~3일 정도후에나설치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수요일에 신청하고 금요일 오후에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셋톱박스는 생각보다 많이 작더군요. TV에 연결하고 전원을 넣어보았습니다.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문화강좌, 에로스등 대메뉴만도 10개가 넘었고 보유 콘텐츠도 적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이용하던 유료서비스를 TV로 이용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빠르리라 생각되는군요. 셋톱박스에 있는 하드디스크로 다운로드되는 방식이며 화질은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5.1채널로도 공급하니 홈시어터 시설만 설치되어 있으면 좋은 음질로도 이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 | |
하나TV 셋톱박스는 생각보다 작고 귀엽습니다.
위에서부터 하나TV, VTR, DVD, PVR 그리고 왼쪽은 P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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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경우 신작이 많지는 않았지만 비디오를 빌려보거나 케이블에서 보여주는 정도의 영화는 있는것 같습니다. 구지 테이프 빌리러 비디오 가게에 가지않아도 되고 방송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해소될 수 있답니다. 다만 CSI와 같은 드라마들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던 왕의남자도 있었는데 유료더군요. 다만 8월 한달간은 오픈기념으로 무료에 제공한다고 합니다.
반면 아이들 프로와 생활-문화 그리고 교육강좌쪽은 구성이 미미했습니다. 거의 구색맞추기에 급급한 수준이어서 그다지 끌리지를 않더군요. | | |
최근작인 연리지, 왕의남자, 웰컴투동막골은 유료입니다만 8월 한달간은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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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이라고 표현하는 대메뉴의 구성은 다음과 같은 20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영화, 해외영화, MBC, SBS, 연예/오락, 디즈니채널, 유아, 어린이, 섹션뉴스, 종합뉴스, 다큐, 스포츠, 웰빙, 취미/레저, 에로스, 음악, 종교, JOY, 홈스쿨.
MBC의 경우 지난주에 처음 추가되었고 시범방송을 거쳐 9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한다고 하는군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본전생각을 일시에 해소해줄 콘텐츠는 아무래도 영화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영화를 보고자 할테지만 이게 또 쌓여있다고 생각하니 그리 땡기지를 않더군요. 무엇이든지 넘치는 것은 모자라니만 못한가 봅니다.
설치 이후 영화를 주로 보게될줄 알았는데 SBS 8시 뉴스와 연예/오락,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되더군요. 뉴스의 경우 퇴근시간이 늦다보니 종합뉴스를 거의 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나마 잘해야 마감뉴스나 보고는 했었는데 SBS저녁 8시 종합뉴스가 제공되니 이용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저녁 8시 방송은4~5시간이 지난 12시에서 1시 사이에 업데이트되는듯 합니다. 그런데 업데이트가 일정하지는 않더군요. 섹션뉴스에는 꼭지별로 올라와 있는 뉴스가 종합뉴스에는 없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이 부분은 방송후 1시간 이내 등의 원칙이 있었으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MBC와 SBS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지난주까지만해도 연예/오락으로 분류되어 있었던 프로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웃찾사와 진실게임, 야심만만과 같은 오락프로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었고 공중파에서는 볼 수 없는 케이블 프로 the 웃긴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진득하니 앉아서 제대로 보기보다는 길지않은 시간동안 무료함을 달래주는 용도로 활용되는듯 했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끊고 나중에 다시 이어서봐도 무리없는 프로들이라 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가봅니다. | | |
파리의 연인 20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논스톱으로 시청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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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중에서는 '연개소문'과 '돌아와요 순애씨', '사랑과 야망'와 같은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5개의 프로와 '올인', '천국의 계단', '하늘이시여'등의 지난 드라마 9개의 프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MBC 드라마는 '주몽'과 '오버더레인보우' 등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7개와 지난 드라마 '슬편연가'와 '선물' 등 2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경우 중독성이 강하니 원할때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게다가 지난 드라마의 경우 이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아내가 20부작 '파리의 연인'을 넌스톱으로 보더군요.
다만 디즈니채널, 유아, 어린이, 다큐, 스포츠, 웰빙, 취미/레저, 음악, 종교, 홈스쿨과 같은 교양메뉴들은 불만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공되는 내용들이 조잡하고 실용성은 많이 떨어지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너무 구색맞추기에 급급했다는 흔적이 뚜렸하더군요. 영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강좌도 접할 수 있다고 하는 광고에 끼워맞추고 싶었나봅니다. 물론 해당 메뉴에 대한 이용자도 그다지 많지는 않을거라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을거구요. | | |
지금 여러분께서는 영화 '방과후 옥상'을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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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케이블을 이용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둘다 이용할 것이냐 아니면 둘중에 하나를 이용할 것이냐 고민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지 둘의 성격을 분류한다면 케이블은 TV방송에 속하고 하나TV는 녹화된 비디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 장단점은 있어보이지만 저는 아무래도 하나TV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초창기라 부족한 부분은 있어도 앞으로의 가능성은 크기 때문이죠. 다만 선택으로 인해서 포기해야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가령 스포츠 생중계와 같은 프로는 하나TV에서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케이블과 하나TV 둘다 이용하는건 어떨까요? 저로서도 시간이 남아돈다면, 그래서 왠만한 케이블 방송도 볼 수 있고 하나TV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면그렇게라도 하고싶습니다. 어쩌면 돈보다도 시간이 문제로군요.
다만 개설후 2개월간은 무료이용할 수 있으며 2개월 이내에 해지하면 위약금도 없다고 하니 일단 이용해보고 판단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양심을 거론한다면 난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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